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연예소식

효리 ‘마오’ 발언에 중국 누리꾼 발끈이유

by 모든정보집합소 2020. 8. 25.

 

가수 이효리가 중국 마오쩌둥 주석을 비하했다는 오해를 받고 현지 누리꾼들의 여론 뭇매를 맞았다. 이효리는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와 관련해 자신의 새로운 ‘부캐’(부캐릭터)를 말하다 “마오는 어떠냐”고 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을 비하했다며 이효리의 SNS 등에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4일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더 이상 오해를 막기 위해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마오' 발언 논란에 제작진 "특정인물 뜻한 것 아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효리씨의 최종 부캐(부캐릭터)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며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 새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멤버로 나왔다. 제작자 '지미 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을 하던 이효리는 '부캐'의 예명을 놓고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한다.

'한마디'에 전쟁터 된 이효리 인스타…이틀 만에 댓글 23만개

중국 네티즌들이 이 발언을 문제삼았다.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왜)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잘못을 인식하고 다시는 범하지 말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어로 "나는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예명은 세종대왕을 하고 싶다"고 쓰기도 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누가 마오쩌둥을 조롱했다는 것이냐. 그건 중국인들의 생각"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최신 글에는 방송 이틀 만인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23만 6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잘못 없는데 왜 사과하나" VS “중국어로 직접 사과하라”

중국인들의 반응을 놓고 '지나친 트집잡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런 게 논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 "무슨 논란이 되는지 감이 안 잡힌다" "이게 해명해야 할 일인가"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제작진이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며 사실상 사과하자 지나친 대응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 인스타그램에는 "사과하지 말라. 별 거 아닌데 일을 더 크게 키우는 것 같다" "중국인들 기분 나쁘다고 이렇게 다 받아들이면 계속 간섭할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문제 없다. 사과할 필요 없다" "왜 사과하느냐" 등의 댓글을 영어로 게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효리씨 인스타를 보니 (중국인들의 댓글 공격이) 너무 심하더라. (제작진이) 이렇게 정리한 게 잘 한 것"이라며 "더 이상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놀면 뭐하니’ 제작진 인스타그램에도 공격적인 댓글을 달고 있다. "방송을 믿을 수 없으니 사과도 믿을 수 없다. 이효리가 직접 사과하라" "중국인에게 사과하려면 중국어로 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놀면뭐하니? 제작진 공식입장